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 가족여행 전 헷갈리는 작성·출력 기준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는 아이도 각각 제출해야 하지만, 아이 2명의 확인서를 공항에서 종이로 한 장씩 보여주는 방식은 아닙니다. 부모가 가족의 SG Arrival Card를 함께 제출하고 확인 자료를 휴대폰에 저장해두면 됩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아이들 영어 공부를 겸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지낼 계획입니다. 싱가포르로 먼저 들어가 며칠 둘러본 뒤 육로로 넘어가는 일정을 짜다 보니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부터 확인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휴대폰도 없는데 각자 PDF가 필요한지, 부모 폰 하나면 되는지 공식 안내만 읽어서는 그다음 질문이 남았습니다.

1. 조호바루가 목적지인데 싱가포르 신고서도 필요할까?

처음에는 최종 목적지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이니 말레이시아 입국 준비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창이공항에 도착해 입국심사를 받고 싱가포르에서 며칠 머문 뒤 육로로 조호바루에 들어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싱가포르에 실제로 입국하는 것이므로 싱가포르 입국 절차를 먼저 거쳐야 합니다. 공항 환승구역을 벗어나지 않고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타는 단순 환승과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싱가포르의 전자 입국신고서는 SG Arrival Card, 줄여서 SGAC라고 합니다. 싱가포르 이민국 ICA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입국하는 외국인 방문객은 입국 전 SG Arrival Card를 제출해야 합니다. SGAC는 비자가 아니라 입국 전 제출하는 도착 정보 및 전자 건강신고입니다.

여기서 아이 동반 가족이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 둘이 함께 간다고 해서 부모 것 하나만 작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도 아이별 정보를 각각 입력해야 합니다.

다만 ‘아이도 각각 신고 대상이다’와 ‘아이가 자기 신고서를 직접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가족이 함께 여행한다면 Group Submission을 이용해 부모가 배우자와 아이들의 정보를 함께 입력할 수 있습니다.

작성하기 전에 아래 정보를 한꺼번에 준비해두면 아이 둘의 정보를 연달아 입력할 때 훨씬 편합니다.

  1. 부모와 아이 전원의 여권
  2. 싱가포르 도착 항공편과 도착일
  3. 싱가포르에서 머무는 숙소 정보
  4.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이메일 주소

아이에게 이메일 주소가 없다고 새 계정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ICA는 이메일 계정이 없는 가족 구성원의 경우 가족의 이메일 주소를 대신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입국 후 전자 방문증인 e-Pass도 이메일로 전달되므로 부모가 실제로 확인하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SG Arrival Card 자체는 무료라는 것입니다. 검색하다 보면 신청을 대신해주겠다며 결제를 요구하는 사이트가 나올 수 있지만, ICA 공식 e-Service와 MyICA 앱을 통한 제출에는 수수료가 없습니다.

출처: 싱가포르 이민국 ICA SG Arrival Card


2.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 아이 둘은 어떻게 등록할까?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를 작성할 때 먼저 헷갈리는 것이 ‘입국 3일 전’이라는 표현입니다. 정확하게는 싱가포르 도착일을 포함한 3일 이내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월 10일 창이공항 도착이라면 10월 8일부터 제출할 수 있습니다. 10월 7일에 미리 끝내려고 하면 아직 제출 가능 기간이 아닙니다. 한국 출발일보다 싱가포르 도착일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 네 명이 함께 움직인다고 해서 같은 과정을 네 번 처음부터 반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SG Arrival Card에는 Group Submission 기능이 있어 부모가 대표로 시작한 뒤 함께 여행하는 배우자와 아이 정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등록이라는 표현 때문에 아이의 정보가 부모 신고서에 이름만 추가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는 아이의 영문 이름, 생년월일, 여권정보 등을 각각 정확하게 입력해야 합니다.

아이마다 따로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헷갈린다면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아이 둘이면 각각 발급해야 할까? 글도 함께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아이 둘의 정보를 연달아 작성한다면 항공권보다 여권을 옆에 펼쳐놓고 입력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영문 이름은 물론 생년월일과 여권번호까지 비슷한 화면에서 연속으로 입력하다 보면 첫째와 둘째 정보를 서로 바꿔 적는 실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공식 규정이라기보다 아이 둘을 데리고 출국 서류를 준비할 때의 현실적인 판단입니다. 작성 속도를 높이는 것보다 가족 네 명의 제출이 정확하게 끝났는지를 마지막에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웹 e-Service를 통해 정상적으로 제출했다면 확인 PDF를 내려받을 수 있고 입력한 이메일에서도 접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출이 끝났다면 아이 이름까지 가족 전원의 정보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한 번 더 확인해두세요.


3. 아이 2명 것도 창이공항에서 따로 보여줘야 할까?

제가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를 찾아보면서 작성법보다 오히려 궁금했던 부분이 이것이었습니다. 성인은 각자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만 어린아이들은 휴대폰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이 둘의 확인서를 출력해 여권과 함께 들고 있어야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SG Arrival Card는 과거 종이로 작성하던 입국카드를 전자화한 제도입니다. 미리 정상적으로 제출했다면 가족 네 명의 확인 PDF를 한 장씩 출력해 입국심사 직원에게 제출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따라서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아이가 자기 휴대폰이나 출력물을 따로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 휴대폰에 가족의 제출 확인 자료를 함께 저장해두면 됩니다.

다만 여기서 ‘출력이 필수가 아니다’를 ‘확인 자료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된다’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아이와 출국할 때 공식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보관하는 자료를 구분하는 편이 더 실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SGAC 확인 PDF와 이메일은 부모 휴대폰에 저장해두되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열 수 있도록 PDF 파일이나 화면 캡처를 오프라인으로 남겨두는 방식입니다. 아이 둘에 캐리어까지 챙긴 상태에서 공항 와이파이를 잡아 이메일을 다시 검색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출력물의 개수가 아니라 가족 전원의 SGAC가 정상적으로 제출됐는지입니다. ICA는 SG Arrival Card를 미리 제출하지 않은 여행자는 입국심사 전에 신고서를 작성한 뒤 다시 심사 대기열에 서야 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이 둘과 입국심사대 앞까지 갔는데 그제야 한 명의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가 빠졌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상황이 종이 한 장을 출력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제출 후에는 부모, 첫째, 둘째 순서로 이름을 확인하는 것을 마지막 체크 단계로 넣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4. 입국신고서·호텔·관광지 QR, 전부 출력할 필요는 없다

가족여행 준비를 하다 보면 휴대폰에 PDF가 계속 늘어납니다.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 확인 자료부터 호텔 예약 확인서, 항공권,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같은 관광지 입장권과 투어 예약까지 종류도 제각각입니다.

처음에는 혹시 모르니 전부 출력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 네 명의 자료를 전부 종이로 챙기면 정작 공항이나 관광지 앞에서 필요한 것을 찾는 일이 더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PDF냐 아니냐’가 아니라 현장에서 그 자료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기준으로 나누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는 전자 제출이 핵심이므로 제출 확인 자료를 부모 휴대폰에 오프라인으로 보관합니다. 반면 관광지 입장권은 PDF 안에 있는 QR 코드 자체가 실제 입장권인 경우가 있으므로 예약한 상품의 이용방법을 확인해야 합니다.

호텔 예약 확인서 역시 매번 종이로 출력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약번호, 숙소명, 주소 정도는 인터넷 연결 없이 확인할 수 있게 저장해두면 편합니다. 결국 모든 서류를 똑같이 출력하는 것보다 ‘입국용’, ‘숙소용’, ‘관광지 QR’처럼 휴대폰 폴더를 나누는 방식이 아이 동반 여행에서는 더 찾기 쉽습니다.

입국심사를 마쳤다면 이메일도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가포르는 외국인 방문객에게 여권에 잉크 도장을 찍는 대신 전자 방문증인 e-Pass를 발급합니다. SG Arrival Card에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전달되며 허가된 체류기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싱가포르 이민국 ICA e-Pass 안내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조호바루로 이동하는 일정이라면 한 단계 더 생각해야 합니다. SG Arrival Card는 싱가포르 입국을 위한 신고이므로 이후 육로로 국경을 넘어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때 필요한 절차까지 대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나라를 한 번의 여행으로 묶더라도 입국 절차는 각각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어린아이도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나요?

A. 네. 아이도 SG Arrival Card에 필요한 정보를 각각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어린아이가 직접 작성하거나 자기 휴대폰으로 관리할 필요는 없고 부모가 가족 정보를 함께 제출할 수 있습니다.

Q. 아이에게 이메일 주소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A. 아이만을 위한 이메일 계정을 새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ICA는 이메일 계정이 없는 가족 구성원의 경우 가족의 이메일 주소를 대신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입국 후 e-Pass도 이메일로 전달되므로 실제로 확인하는 부모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Q. 10월 10일 싱가포르 도착이면 10월 7일부터 작성할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도착일을 포함한 3일 이내에 제출할 수 있으므로 10월 10일 도착이라면 10월 8일부터 가능합니다. 출발일이 아니라 싱가포르 도착일을 기준으로 계산하세요.

Q.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를 가족 모두 출력해야 하나요?

A. SGAC 확인서를 가족별로 종이 출력해 입국심사대에 제출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다만 아이를 포함한 가족 전원의 제출 여부를 확인하고 PDF나 확인 이메일을 부모 휴대폰에 오프라인으로 저장해두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확인하기 편합니다.

Q. 조호바루가 최종 목적지여도 SG Arrival Card가 필요한가요?

A. 창이공항에서 싱가포르 입국심사를 받고 공항 밖으로 나온 뒤 조호바루로 이동한다면 싱가포르 입국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환승구역을 벗어나지 않는 단순 환승과는 다르며 이후 말레이시아 입국 준비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 둘과 출국한다면 싱가포르 아이 입국신고서를 몇 장 출력할지보다 가족 네 명 모두 정상 제출됐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인 PDF는 부모 휴대폰에 오프라인으로 저장하고, 아이별 여권정보가 정확한지 마지막으로 확인하세요. 입국 후 e-Pass까지 확인해두면 싱가포르 입국 준비는 한결 단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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